
새로 산 수건은 물을 쭉쭉 빨아들이는데 몇 달 쓰다 보면 얼굴에 대도 물기가 잘 안 닦이고 겉돌기만 합니다. 그래서 더 부드럽게 하려고 섬유유연제를 넉넉히 넣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것 때문에 흡수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오늘 세탁기 돌리실 때 딱 한 가지만 빼 보시면 차이가 바로 느껴집니다.

유연제가 섬유를 코팅해 버립니다
섬유유연제는 실 표면에 얇은 기름막을 입혀서 촉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제품입니다.옷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건은 물을 빨아들이는 게 본래 역할입니다.기름막이 씌워지면 물이 스며들지 못하고 표면에서 미끄러집니다.쓸수록 뻣뻣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막이 겹겹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굳은 수건은 식초로 벗겨 냅니다
세탁조에 수건만 넣고 식초를 종이컵 반 컵 정도 넣어 한 번 돌려 주십시오.세제는 넣지 마시고 식초와 물로만 헹궈 내는 게 요령입니다.쌓여 있던 유연제 막과 세제 찌꺼기가 함께 빠져나옵니다.한 번으로 부족하면 다음 세탁 때 한 번 더 하시면 됩니다.

말리는 방식도 흡수력을 바꿉니다
건조기를 쓰신다면 낮은 온도로 짧게 돌리시는 편이 섬유가 덜 상합니다.자연 건조를 하실 때는 널기 전에 양손으로 몇 번 털어 주십시오.털어서 실 사이를 벌려 주면 마른 뒤 감촉이 확실히 다릅니다.수건을 개어 둘 때 너무 꽉 눌러 쌓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유연제 빼기, 식초로 한 번 헹구기, 그리고 털어서 말리기입니다.세 가지 다 오늘 세탁부터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수건은 다른 빨래와 섞지 말고 따로 돌리시는 게 좋습니다.오늘 세탁기 돌리실 때 유연제 칸을 비워 두고 한번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