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자국의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반도체법 지원 내용을 확정했다.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에 61억 6500만 달러(약 8조 8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최초 발표한 보조금 규모와 동일하다.

보조금은 미국에 시설과 생산을 늘리는 반도체 회사에 제공되는 정부 지원금의 일환이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외국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이를 의식한듯, 바이든 정부는 임기 내에 반도체법 관련 보조금 지급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뉴욕주와 아이다호주에 12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상무부는 이를 통해 약 2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상무부와 마이크론은 버지니아주 시설 확장과 현대화에 2억 7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예비 거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과 TSMC에 보조금 지원을 최종 합의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 보도자료 및 광고, 비즈니스 협업 문의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