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제5차 한국-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 연례회의’ 개최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이 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차 한-중앙아 경제협의체 연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한국, 중앙아시아간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무역협회는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등과 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제5차 한국-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 연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 중앙아시아 진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중앙아시아 5개국 상공회의소 대표 및 에너지‧인프라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그린‧스마트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한국-중앙아시아 경제협력’을 주제로 열렸다.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 기조에 맞춰 중앙아시아와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고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한국이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성준 두산에너빌리티 수석은 발표에서 “성공적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지역 상생을 위한 일자리 창출, 기술이전·현지화 등 현지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동관 나래트랜드 이사는 “중앙아시아 지역 내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통합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 스마트팜 교육 진행 등 중앙아시아 내 효율적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각국의 인사들도 발표에 나서 카자흐스탄 내 상설 한국 제품 전시장 구축 프로젝트 등 한-중앙아 기업 교류 활성화 및 중앙아시아 중소기업‧스타트업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교역과 투자는 지난 5년간 빠르게 확대됐다”며 “오늘 회의가 인프라, 에너지, 교통·물류 등의 분야에서 일궈낸 그동안의 성과를 넘어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앙아시아 5개국 경제단체 간 교류를 통한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2020년 설립됐다. 외교장관급 다자 협의체 ‘한-중앙아협력포럼’과 연계해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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