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쪽 끝, 새벽 햇살이 바다를 붉게 물들일 때, 가장 먼저 아침을 여는 곳이 있다.
신라의 전설을 품은 바위섬과 숲길, 그리고 바다 위를 걷는 스릴까지 모두 담아낸 울산 대왕암공원은 그 자체로 ‘하루를 열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다.
여기에 최근 개장한 출렁다리는 이곳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여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송림길에서 시작되는 여정

대왕암공원의 첫인상은 키 큰 소나무가 줄지어 선 송림길에서부터 시작된다.
600m 길이의 산책로는 바다로 향하는 길목에서 한적한 숲의 향기를 전하며,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겨울엔 낭만 가득한 고요함을 선사한다.
울산 동구 등대로 95에 위치한 이 공원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정화하기에 더없이 좋다.


산책길 끝자락, 눈앞에 펼쳐지는 동해 바다와 해안절벽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이곳의 상징인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잠겼다는 전설을 지닌 바위로, 해풍을 맞으며 우뚝 선 모습이 마치 선사시대 공룡처럼 웅장하다.
탕건바위, 자살바위, 남근바위 등 다양한 이름을 지닌 기암들도 자연이 빚은 조각 작품처럼 감탄을 자아낸다.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

대왕암공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 단연 출렁다리다. ‘햇개비’와 ‘수루방’을 잇는 이 다리는 길이 303m, 높이 42.55m로, 중간 지지대 없이 바다 위를 통째로 가로지른다.
발아래로는 동해가 넘실거리고, 앞으로는 기암 해안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이 장면은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살짝 흔들리는 감각마저 여행의 짜릿함을 더한다.
📌 여행 팁 & 관람 정보

💰 입장료: 전 구간 무료
🕘 운영시간: 출렁다리 입장 가능 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5시 40분)
📅 휴무일: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출렁다리만 해당)
🚗 주차요금: 최초 30분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 (공영주차장 이용)
📍 주소: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
☎️ 문의: 울산 동구청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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