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선언한 일본의 첫 번째 고비, 현지 훈련구장 잔디 불량… 대체 구장 마땅찮아 곤혹

김태석 기자 2026. 6. 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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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한 일본이 현지 훈련장 문제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멕시코 매체 <ESPN 멕시코>에 따르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당초 리가 MX 클럽 티그레스 UANL의 훈련센터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련장 잔디 상태에서 일부 문제가 발견됐고, 일본은 몬테레이 월드컵 조직위원회 측에 훈련장 변경을 요청했다. 현재 조직위원회는 일본에 제공할 최적의 훈련 시설을 찾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본은 티그레스 UANL 훈련센터가 아닌 누에보레온 자치대학교 의과대학 운동장에서 현지 도착 후 첫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드로 에스키벨 CF 몬테레이 구단 의장이자 몬테레이 북중미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일본 관계자들과 논의해 최선의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며 난감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일본이 티그레스 UANL 훈련센터 대신 지역 라이벌인 CF 몬테레이의 훈련 시설을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에스키벨 조직위원장이 CF 몬테레이 구단 수뇌부를 맡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있어 보였지만, 이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CF 몬테레이의 훈련 시설인 엘 바리알은 이미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용하기로 예약을 마친 상태다. 공교롭게도 튀니지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이 맞붙게 될 상대다.

에스키벨 조직위원장은 "안타깝게도 CF 몬테레이의 엘 바리알 훈련장은 6개월 전부터 튀니지가 예약해 둔 상태"라며 "튀니지 선수단은 다음 주 월요일 도착할 예정이며, 우리는 오래전부터 튀니지를 맞이할 준비를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방식으로 일본을 지원할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돌입 전 별도의 평가전을 치르지 않고 몬테레이에서 약 일주일 동안 전력 점검에 집중할 계획이다. 북중미 월드컵 정상 도전을 천명하고 있는 일본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F그룹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경쟁한다. 몬테레이에서 훈련을 마친 뒤 네덜란드전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본의 대회 첫 경기는 오는 15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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