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이 정말 많이 기다린다는 車" 이제 가격마저 낮춘 크라운 스포츠

토요타가 '아빠들의 로망카'로 불리는 크라운 스포츠의 문턱을 한층 낮췄다. 일본 현지에서 새로 출시된 보급형 모델은 기존 대비 70만 엔(약 650만 원)이나 저렴해진 520만 엔(약 4,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크라운 스포츠는 출시 초기부터 '페라리 푸로산게의 아류작'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측면 프로파일을 보면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이해할 만하다. 날렵한 쿠페형 루프라인과 강인한 SUV 차체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새로 추가된 '스포츠 G' 트림은 토요타의 현실적 선택이다. 외관은 기존 상위 트림과 동일하지만 내부 편의사양을 과감히 덜어냈다.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뒷좌석 열선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등이 빠졌다. 하지만 12.3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가죽 스티어링 휠 등 핵심 사양은 그대로 유지했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흥미로운 것은 크라운 시리즈 70주년 기념 특별판도 함께 선보였다는 점이다. 루프와 필러를 프레셔스 메탈 컬러로 마감하고 차체는 화이트나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는 투톤 페인트가 인상적이다. 21인치 매트 블랙 휠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실내는 구리색 악센트가 들어간 블랙 가죽 시트로 꾸며졌고, 대시보드부터 키까지 곳곳에 70주년 로고를 새겨 넣었다. 토요타 특유의 세심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파워트레인은 231마력 하이브리드와 302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다. 모두 E-Four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를 굴린다. 연비와 성능을 모두 잡겠다는 토요타의 의지가 담겨 있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아쉬운 것은 여전히 일본 시장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이다. 국내 중장년층 사이에서 크라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식 수입은 요원한 상황이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하지만 크라운 스포츠의 매력은 분명하다. 실용성과 스타일, 그리고 토요타의 신뢰성까지 갖춘 차량을 이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언젠가 국내에도 이런 차량이 정식으로 들어올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