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직원복지가 이끄는 적극 행정…"저연차 공무원 이탈 방지"


강원 강릉시는 충분한 휴식과 여가 등 선제적인 후생복지제도를 도입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 조성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선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특별휴가 제도를 도입, 자기 계발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한다.
재직 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직원에게는 3일의 '새내기 특별휴가'를, 재직기간 5년 이상 10년 미만 직원에게는 5일의 '장기재직휴가'를 부여한다.
그동안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만 주어졌던 특별휴가의 혜택이 폭넓게 주어진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례를 입법 예고했으며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국·과장 선배가 9급 후배로부터 다양한 최신문화를 배우는 역 멘토링 프로그램인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은 관심과 호평 속에 확대 운영한다.
많은 저연차 공무원이 어려움을 겪는 회계, 감사, 건설 등 각종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선배 공무원들이 직접 교재 제작부터 강의까지 담당해 실질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한 역량 강화교육을 전 부서에 걸쳐 진행한다.

아울러 시보 해제 공무원 복지포인트 신규 지급, 체력단련실 운동기구 전면 교체, 1인 1 취미생활을 위한 직장동호회 지원, 해외 배낭 연수 확대 추진, 전문 심리상담 운영, 구내식당 식단 개선, 풋살경기장과 휴게실 등 각종 시설 재정비 등을 진행했다.
특히 도내 최초로 남녀 직원 모두 출산 이후 육아휴직을 의무로 사용하는 자동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해 마음 놓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직장문화 조성에 나섰다.
자동육아휴직제는 출산휴가가 끝난 직원이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제도다.

또한 육아휴직자에게는 휴직 전 기간을 승진 경력으로 인정하고 근무성적평정 우대를 통해 육아휴직 활용을 적극 장려하는 동시에 복직 시 최대한 직원의 의사를 반영한 인사를 해 휴직에 대한 불이익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결혼축하포인트'와 '출산축하포인트'를 지급하고 시청 직장어린이집에서 야간 및 주말 연장 보육을 실시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폭넓은 후생복지제도 도입을 통해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을 방지하고, 공직자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해 직원과 조직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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