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보다 비싼' 기아 EV9, 풀옵션 1억301만원…옵션이 아반떼 한대

기아 EV9 GT라인

기아 EV9 가격이 공개됐다. 최상위 GT라인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출고가가 무려 1억원을 넘는다.

EV9은 3열 구조의 플래그십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99.8kWh급이 탑재됐다. 여기에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최대 501km를 달릴 수 있다(19인치, 2WD 기준).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GT라인은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71.4kgfㆍ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5.3초다.

구동방식별로는 2WD 7671~8181만원, 4WD 8041~8551만원 등이다. 배터리는 99.8kWh 단일로 운영된다. 여기에 시트ㆍ휠&타이어ㆍ외장컬러 등 필수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시트는 기본 7인승에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2열 시트가 180도 회전하는 스위블시트는 100만원이며, 레그서포트ㆍ통풍시트 등이 추가되는 릴렉션 시트는 200만원이다.

EV9은 19인치 휠이 기본이다. 여기에 120만원을 지불하면 21인치 미쉐린타이어&하이퍼 실버 휠이 더해진다. GT라인에는 21인치 다크 실버 휠이 기본이다.

외장 색상은 오션 블루, 페블 그레이, 아이스버그 그린 등 7종의 유광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보리 매트 실버 오션 매트 블루 등 특별 컬러를 선택하려면 50만원을 더 내야 한다.

최상위 GT라인(8781만원)은 4WD이 기본으로, 전용 내ㆍ외관 및 디자인 부스트 모드 등이 적용된다. 여기에 2열 릴렉션 시트(200만원), 스타일(70만원),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120만원), 하이테크(200만원) 등을 더할 수 있다.

가장 비싼 선택 사양은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인 HDP다. 가격만 750만원으로 국산차 옵션중 최고가다. 모든 사양을 더하면 1억301만원으로, 국산 SUV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한편, 기아는 3일부터 EV9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양산 및 정부 인증이 완료되는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