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가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8월 17~27일 실시한다. 미8군은 이번 훈련의 중점으로 '한미동맹 현대화'와 '제1도련선 전투력 투사'를 제시했다.
한미 군 당국이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실시한다. 주한 미8군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훈련의 중점을 상시 전투태세 강화와 함께 '한미동맹 현대화', '동북아 안보 환경 조성'으로 제시했다. 북한 억제에서 한국군의 역할을 확대하고 주한미군은 대중국 견제에 무게를 싣는 전략적 유연성 구상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1도련선 전투력 투사 명시"
미8군은 이번 연습에 육군 사전배치물자4(APS-4)의 신속한 분배·준비 절차가 포함된다며 '제1도련선 내에서 전투력을 신속히 투사하고 핵심 지형을 확보할 수 있는 동맹의 능력을 입증하게 된다'고 밝혔다. 제1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으로,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개념이다.

"동맹 현대화에 담긴 대중국 기조"
한미동맹 현대화는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방위비 분담, 그리고 대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담고 있다. 조셉 힐버트 미8군 사령관은 'UFS는 한미 양국의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며 '모든 침략을 억제해 안정되고 번영하는 동북아를 조성하겠다는 통합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한반도 안보 대응 선긋기"
다만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이 역내 위협 대응 요소를 포함하는지 묻는 질문에 '올해 UFS는 양자 간 훈련으로 한반도가 직면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대중국 견제 성격을 놓고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UFS를 앞두고 비난 담화를 내는 등 반발했고, 최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대북 억제와 대중국 견제라는 두 축이 겹쳐지는 올해 UFS가 한미동맹의 새로운 좌표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연합뉴스·동아일보·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