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7%…한달 만에 상승 전환

박아영 기자 2024. 9.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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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하락했던 은행 대출 연체율이 7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오르면서 감독당국이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재차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24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7%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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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
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올라
금감원, 은행 자산건전성 관리 강조
연합뉴스

소폭 하락했던 은행 대출 연체율이 7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오르면서 감독당국이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재차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24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7%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7000억원)은 전월(2조3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5000억원)는 전월(4조4000억)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0%)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0.53%)은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5%)이 전월말보다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7%)이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0.71%)은 전월말 대비 0.13%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6%)은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적립과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게끔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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