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칼 든 군인이 영장 든 검사로‥독재 국가로 회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구형을 앞두고, "독재 국가로 회귀했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허위 자백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검찰의 적나라한 대북송금 사건조작의 실상"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총·칼을 든 군인이 영장을 든 검사로 바뀌었을 뿐"이라며, 검찰 수사는 "야당 말살을 위한 친위 쿠데타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제히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검찰은 법정에서 이 대표의 전화 녹취를 법정에서 틀었는데, 이는 전체 원본이 아니라 일부를 짜깁기한 악마의 편집본이었다"며 "일종의 증거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녹취 전문엔 허위진술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는 게 드러난다"며 "증거 조작을 해서라도 위증교사범으로 몰겠다는 치졸한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위증을 교사하는 게 아니라 위증을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가세했고,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탈탈 털어도 먼지가 안 나오니까 흙을 묻혀서 여기가 먼지가 있다고 기소한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1544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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