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이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24)의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때 팀 전술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이강인이 점차 출전 기회를 잃어가면서, PSG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매각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와 '알레파리'는 3일(한국시간) "PSG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선수 측이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현재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머무르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팀 내에서 점차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을 "완전한 백업 멤버"로 평가하며, 그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PSG는 이강인의 잠재력과 상품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어, 적절한 이적료를 책정하여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미 아스날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아스날은 과거에도 이강인 영입설이 불거진 바 있어, 그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퀴프'는 이강인을 뤼카 에르난데스,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함께 '후반기 출전 기회를 잃은 대표적인 선수'로 꼽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집단 전술' 강조 속에 이들의 입지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PSG가 이번 여름을 매각의 적기로 판단할 경우 그의 파리 생활은 단 2시즌 만에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PSG 입장에서는 이강인이 더 이상 핵심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로 여겨지고 있으며, 선수 본인 역시 꾸준한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이강인의 미래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그의 다음 행선지와 PSG의 이적료 책정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