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전 韓 감독, 인구 15만 나라로 월드컵 본선 진출 직전… 그런데 갑자기 귀국?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앞두고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19일(한국시간) 킹스턴 국립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3차 예선 B그룹 6라운드 자메이카 원정 경기를 치른다.

퀴라소는 현재 5전 3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를 유지하면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인구 15만의 나라가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대 최고의 기적을 만들기 직전이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급하게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족 문제로 네덜란드로 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선수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선택을 해야 했으나, 가족은 축구보다 더 중요하다"라며 귀국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태프와 긴밀히 소통해 경기를 준비하겠다.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라며 경기 준비는 차질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부임해 월드컵 사상 첫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선전했지만 16강 진출을 실패했다. 또한 이미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러시아 리그 제니티페테스부르크와 계약한 것이 알려져 한국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