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한국 경제… 50년 동안 GDP 85배·수출 15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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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50년 새 국내총생산(GDP) 85배, 수출액은 153배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한국 기업 투자가 GDP에 기여한 비중은 평균 20%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전망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기술개발과 효율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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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195억弗서 1조6000억佛 ↑
印尼보다 낮은 30위서 톱10 진입
수출 6835억弗… 세계 점유율 7위
“국내 기업, 투자·고용 창출 이끌어
신산업 전환·정부 규제 완화 과제”
우선 GDP는 195억4000만달러에서 1조6643억달러로 85.2배 상승했다. 1인당 GDP는 563.3달러에서 3만2236.8달러로 57.2배 늘었다. 전 세계 GDP 순위는 1974년 당시 베네수엘라(25위), 인도네시아(26위), 나이지리아(29위)보다 낮은 30위였다. 지난해엔 10위를 달성했다.
지난 50년간 수출 총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1974년 44억6000만달러에서 3년 뒤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200억달러를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4년(1981년)에 불과했다. 1987년엔 그 2배인 4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1995년엔 1000억달러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총 수출액은 6835억9000만달러로, 1974년 대비 153.3배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래 한국 경제의 과제로 신산업 전환, 혁신 투자 등을 꼽았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전망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기술개발과 효율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 등 정부의 기업 활동 지원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컸다. 신관호 고려대 교수는 “최근 주요국들이 반도체 등 전략 물품을 생산하는 자국 기업에 천문학적인 돈을 지원하며 신산업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것처럼, 우리도 혁신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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