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조커’ 벗어날 절호의 기회…북런던 더비, 아스널 최전방은 ‘트로사르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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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슈퍼 조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선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선발 선수 구성에 대한 딜레마를 겪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흥미로운 기회를 가지고 있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아직 선발로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그 자리에 트로사르가 가짜 9번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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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스널의 ‘슈퍼 조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선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선발 선수 구성에 대한 딜레마를 겪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흥미로운 기회를 가지고 있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아직 선발로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그 자리에 트로사르가 가짜 9번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1994년생 트로사르는 벨기에 국적의 윙어다. 트로사르는 빠른 주력을 기반으로 한 드리블 돌파에 능하다. 축구 지능도 높아 상대의 무게 중심을 활용해 제치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침투 능력과 마무리 능력 또한 뛰어나 중요한 순간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다. 트로사르는 벨기에 리그를 거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1-22시즌 리그 34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PL 전역에 이름을 떨쳤다.
결국 아르테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스널로 입성했다. 트로사르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트로사르는 리그 36경기 8골 12도움을 올리며 무려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포지션 경쟁자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아스널에 안정적인 착륙을 알린 트로사르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트로사르의 활용 방식을 바꿨다. 바로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 트로사르의 기동력과 돌파 능력을 극대화해,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시점에 득점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트로사르는 중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아스널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리그 34경기 12골 1도움을 올리며 개인 통산 PL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트로사르는 지난 2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벤치로 시작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20분 마르티넬리를 빼고 트로사르를 투입했다. 트로사르는 불과 투입된지 5분 만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트로사르의 쐐기골에 힘입은 아스널은 편안하게 남은 시간을 보냈고, 2-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트로사르는 최근 교체 역할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 27일 "트로사르는 교체 출전해 골을 넣은 후 좌절감을 드러낸 듯하다. 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데 만족하지 못한다. 승리를 축하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억눌린 좌절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기회가 찾아왔다. 현재 아스널의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입고 있기 때문. 제일 먼저 미켈 메리노가 훈련 중 부상으로 일찍이 이탈했다. 데클란 라이스 또한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으로 출장이 불가하다. 설상가상으로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 또한 A매치 일정을 소화하다 발목 부상을 입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던 카이 하베르츠를 미드필더로 내려 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가 비게 된다. 제주스와 라힘 스털링 등 해당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매체는 제주스는 부상 복귀에 따른 회복이 필요하고, 스털링은 왼쪽 측면에 배치될 때 더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트로사르가 가짜 9번 역할로 선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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