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 1%p 늘면 숙박·음식 취업자 2만3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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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 비중이 확대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 반면 취업자 수는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크게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온라인 소비 비중이 1%포인트 확대되면 연간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김 총괄은 ▷2017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바탕으로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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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는 긍정적, 고용에는 부정적 영향"
온라인 소비 비중이 확대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 반면 취업자 수는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크게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고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런 내용이 담긴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2011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소매판매액(면세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제외) 대비 무점포 소매판매액 비중 ▷취업자 수 증감 등 지표를 활용해 온라인 소비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추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특수 상황과 내수 경기의 영향은 통제했다.
그 결과 온라인 소비 비중이 1%포인트 확대되면 연간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2만3000명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소매업에서도 1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8000명 늘었다. 이외 다른 업종에서의 고용에는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활동과 외식 소비의 감소로 이어져 관련 종사자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자영업자 비중이 커 노동시장을 아예 떠나는 비율이 높을 수 있는 점, 폐업 후 재창업이 임금근로자의 퇴직 후 재취직보다 오래 걸리는 점 등으로 파급효과가 도소매업보다 컸다.
반면 운수·창고업에서는 택배·물류 부문의 일자리 창출로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김 총괄은 ▷2017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바탕으로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다만 서비스 소비에 관한 자료의 한계로 상품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소비 비중이 1%포인트 상승하면 당해 연도의 상품 물가 상승률은 0.07%포인트가량 하락했다.
해당 기간 온라인 소비 비중이 14%에서 27%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온라인의 형태로 전환된 점이 같은 기간 상품 물가지수를 2.4% 낮추었음을 시사한다.
김 총괄은 “온라인 소비 확대가 전체 고용에 상당 기간 하방 압력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단기간 내에 종사자들의 업종 간 이동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교육 강화 등을 통해 업종의 원활한 전환을 돕고 종사자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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