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이라더니"…올해 전기차 인도량 20% 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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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중국 브랜드들의 급성장으로 1천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는 999만9천대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중국 BYD가 202만5천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보다 27.9% 늘었습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순수전기차만 약 98만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기차만 파는 미국 테슬라(2위)의 판매량(110만4천대)을 위협하는 수치입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Y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5.8% 역성장했습니다. 점유율도 1년 새 14.1%에서 11.0%로 줄었습니다.
3위인 지리그룹은 76만1천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52.8% 성장했고, 5위 상하이자동차(SAIC)는57만4천대(20%↑), 6위 창안자동차는 37만6천대(47.5%↑)를 기록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돋보였습니다.
4위 폭스바겐그룹(59만6천대, 0.8%↑), 8위 스텔란티스그룹(32만6천대, 14.6%↓), 9위 BMW그룹(32만6천대, 2.8%↑) 등 미국과 유럽 회사들은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7위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동기보다 3.1% 줄어든 36만6천대를 판매했습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 인도량 순위를 보면 중국이 625만8천대(점유율 57.2%→62.6%)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지켰습니다.
유럽은 191만6천대(23.6%→19.2%), 북미는 116 만3천대(12.7%→11.6%), 아시아(중국 제외)는 48만6천대(5.2%→4.9%)였습니다.
SNE리서치는 "주요 국가들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데도 중국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중국 외 지역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며 "보조금 축소와 높은 가격, 미흡한 인프라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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