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북한, 나흘 만에 오물풍선 살포…올해 들어 22번째

정희완 기자 2024. 9.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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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주차장 인근에 북한의 쓰레기 풍선 내용물로 보이는 잔해를 군부대가 수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22일 남쪽으로 오물풍선을 띄웠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22번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라며 “현재 풍향을 고려하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풍선이 땅에 떨어지면, 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할 예정이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린 건 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오물풍선을 띄우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북한이 남한 사회 불안과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으로 인해 최소 3차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늘에서 떨어진 쓰레기 더미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례도 신고됐다. 다만 풍선 안에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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