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서 트레이드→FA 78억 초대박→주장 임명, 무려 24년 만에 '두목곰' 김동주의 이름을 소환하다
양석환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멀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4-7 대승을 이끌었다.
양석환은 1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회에는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하지만 경기 후반 양석환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두산이 5-7, 두 점 차로 추격당하던 6회초였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김유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양석환의 시즌 32호 홈런.
이 투런포로 양석환은 KBO 리그 역대 92번째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베어스 구단 역사상 11번째, 또 베어스 토종 우타자로는 1999년 심정수, 2000년 김동주 이후 24년 만에 3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2014시즌 프로에 입단한 양석환이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한 건 처음이었다. 여기에 베어스 국내 우타자 최다 홈런(종전 1999년 심정수, 2000년 김동주·이상 31홈런) 기록까지 썼다. 또 이 홈런과 함께 개인 통산 600타점(KBO 역대 81번째) 기록을 세웠다.
양석환의 활약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팀이 다시 7-9, 두 점 차로 쫓기며 맞이한 8회초. 양석환은 LG의 바뀐 투수 이종준을 상대로 무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다. 결국 두산은 8회에만 대거 5득점을 올리며 1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두산은 이어 벌어진 2차전에서 0-2로 패했기에, 이 1차전 승리는 매우 귀중했다.
21일 더블헤더 1차전 승리 후 이승엽 감독은 "주장의 존재감을 확인한 하루였다. 6회 2점 홈런, 8회 3점 홈런 모두 정말 중요한 순간 나왔다. 양석환의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을 축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석환은 경기 후 "먼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 좋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결과다.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서 "30홈런-100타점은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기록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으로 기록을 달성해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 베어스 우타자 최다 홈런 역시 이 역사 깊은 잠실야구장에서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곧 잠실구장이 없어지고, 돔구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내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양석환은 "남은 경기도 준비 잘해서 팬 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1999년 우즈 : 34홈런-101타점
1999년 심정수 : 31홈런-110타점
2000년 우즈 : 39홈런-111타점
2000년 김동주 : 31홈런-106타점
2001년 우즈 : 34홈런-113타점
2016년 김재환 : 37홈런-124타점
2017년 김재환 : 35홈런-124타점
2018년 김재환 : 44홈런-133타점
2020년 김재환 : 30홈런-113타점
2024년 양석환 : 33홈런-104타점(9월 22일 오전 기준)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IA 여신' 박성은 치어, 뽀얀 속살+가슴골 노출 '아찔' - 스타뉴스
- "너무 야한가" 조예린 치어, 핫 핑크 비키니 '환상 몸매' - 스타뉴스
- 치어리더 출신 BJ, 더욱 농염해진 섹시미 대방출 '숨멎' - 스타뉴스
- 'H컵' 아프리카 BJ, '아찔' 가슴골 다 드러낸 미친 볼륨美 - 스타뉴스
- 'LG 여신' 원민주, 초미니 비키니 '라인 미쳤다' 반응 후끈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사랑스러운 강아지상 아이돌'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K팝 솔로 최단 英 BRIT 실버 인증..오피셜 차트 15주 연속 '점령' - 스타뉴스
- 김성주, 김용만·안정환·정형돈과 결별..MCP와 전속계약 종료 - 스타뉴스
- 美 그래미 "BTS 진 신보 '해피', 11월에 꼭 들어야할 앨범" - 스타뉴스
- 지드래곤이 신자 지압 슬리퍼도 17배 껑충..패션 'POWER' 여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