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레전드 박완서 작가가 생전에 유독 좋아했다던 이것

바다에 사는 상어🦈 말고,
코끼리 상아🐘 말고,
아이스크림 🍦 아니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치즈랑 1도 상관없고요.

우리 싱아는요.....

나는 불현듯 싱아 생각이 났다. 우리 시골에선 싱아도 달개비만큼이나 흔한 풀이었다. 산기슭이나 길가 아무 데나 있었다.

그 줄기에는 마디가 있고, 찔레꽃 필 무렵 줄기가 가장 살이 오르고 연했다. 발그스름한 줄기를 꺾어서 겉껍질을 길이로 벗겨 내고 속살을 먹으면 새콤달콤했다.

입 안에 군침이 돌게 신맛이, 아카시아꽃으로 상한 비위를 가라앉히는 데는 그만일 것 같았다.

나는 마치 상처 난 몸에 붙일 약초를 찾는 짐승처럼 조급하고도 간절하게 산속을 찾아 헤맸지만 싱아는 한 포기도 없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하늘이 노래질 때까지 헛구역질을 하느라 그곳과 우리 고향 뒷동산을 헷갈리고 있었다.

_ 박완서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中

예전엔 지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싱아는 안타깝게도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서 아마 80년 이후에 태어난 분들은 다들 한 번도 '싱아'를 본 적이 없으실 거예요.


박완서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소녀 완서는 왜 그렇게 애타게 싱아를 찾아 헤맨 걸까요.

싱아는 도대체 누가 다 먹었길래!!!

궁금한 분들은 지금 바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어보세요.

이옥토 작가의 사진으로 새롭게 출간된
2025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여러분의 가장 찬란했던 그 계절을 다시 소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