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살 아재의 남미여행 - 우유니
누구나 한두번은 듣거나 사진.영상으로 접해봤을 '우유니'
남미에서 가장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자 주된 이유 중 하나인 곳이다.
당연히 멋진 풍경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하늘과 소금호수의 경계가 모호한 몽환적인 풍광은
명불허전. 역시 우유니는 우유니구나 탄성이 나온다.
우유니 데이투어 막바지에도 페루비안 아가씨들은 사진 찍느라 열심이다.
우유니의 투어들의 내용은 대등소이한 것 같은데, 좋은 사진을 건질려는 투어객들, 특히 한국인들에겐 가이드가
사진을 잘 찍느냐.아니냐가 투어사 선택의 주된 기준이다.
우유니에서 4박을 한 호스텔
예상외로 청결하고 편안하고 저렴했던 호스텔
예약.체크인 할 때 보통 아랫 침대 가능여부를 문의한다.
2층이 더 나은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1층이 편하니까.
하루에 한번씩 갔던 로컬 스테이크집
나름 친근했던 그릴러 아재
샐러드는 알아서 맘껏 먹으면 되고 스테이크는 만원 이하인데 700그램이였다.
부위는 복불복인 듯 한데 뭐 이 가격에 불만을 가질 순 없었다.
스테이크가 메인이지만 스테이크 약간 줄이고 같은 가격에 초리소 소세지와 닭구이도 약간 추가해서
주문도 가능했다. 정말 맛도 괜찮은 최강의 가성비
머물 당시에도 한국사람들이 많이 들리던 아리엘 투어사;
다만 먼가 이슈가 있었는지 좋지 못한 평가가 좀 있었다.
먹어보진 못 했지만 한식당도 있었다.
같이 투어를 했던 페루 아가씨들.
나름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던 가이드
이렇게 버려진 기차 사이트에 나름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만,
드넓은 우유니 플렛(사막)에 가면 먼 발치로 드문드문 보인다.
나도 같이 찍었는데... 날 맨 앞쪽에 놓는 저의가 느껴졌다.
페루 아가씨들이 왠지 만족스러워 한 사진이다...
소금사막이니 당연 소금도 우유니의 기념품이다.
우유니 맥주
다른 세상에 도착한 느낌이다. 그냥 계속 하늘과 땅 그리고 그 경계선을 바라보게 된다.
우유니 플랫 한복판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4만원 초중반 투어비에 포함된건데 생각보다 상당히 만족스런 식사와 간식이다.
새벽에 진행하는 투어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낮에 자전거로 우유니를 달리는게 가장 이색적인 경험이였다.
이 세상이 아닌 어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없는 하얗고 낮선 이세계를 향해가는 느낌...
멀리 차들이 줄지어 간다.
이런 컨셉사진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내가 이런 사진들을 안좋아 한다는걸 우유니에서 확실히 알게됐다.
이게 유일하게 찍은 사진.
모든 조형물들은 소금으로 만들어진거다.
저 멀리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비구름이 보인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가
우유니 한복판 해가 지는걸 보면서 마시는 포도주는 품질이 좋고말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그 자체로 멋지고 행복한 경험이였으니.
페루 아가씨들은 분주하게 사진 찍을때 난 과자 삼매경 ㅎ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4시에 집합해서 가는 스타라잇 투어
최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은하수까지 보이고 별똥별까지 봤으니,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춥다... 양말 겹쳐신고 비닐로 감고 장화를 신었지만
차가워진 소금물에 발을 담구고 있는지라 차가운 공기도 그렇지만 꽤 추위가 느껴진다.
뭐 그렇다고 겨울복장까진 아니지만 적당한 보온대책은 필요할 듯.
가이드의 사진스킬과 노력이 필요한 장노출 사진.
몸이 좀 고되도 우유니 스타라이트 투어는 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