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결말 원한다면…” LAD 우승하면, 오타니 MVP? 그런데 대항마가 있다

최민우 기자 2024. 10.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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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결말을 원한다면."

오타니의 활약이 더해진 다저스는 올 시즌을 98승 64패 승률 0.60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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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동화 같은 결말을 원한다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는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입단 첫해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세웠다. 역대 최연소 40홈런-40도루 기록을 달성했고, 야구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점령했다. 이제 오타니는 지명타자 최초 MVP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화려한 정규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다. 오타니의 활약이 더해진 다저스는 올 시즌을 98승 64패 승률 0.60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와 오타니 모두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오타니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바 있다.

만약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MVP는 누가 될까.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각 구단 별 우승 가능성을 점쳤는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ESPN은 다저스의 우승 확률을 낮게 점쳤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하지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이들이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타니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ESPN은 이런 이유로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정상에 서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오타니 쇼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우승했을 경우 MVP를 예상했는데 ESPN은 “만약 다저스가 정상에 선다면, MVP는 오타니가 될 것이다. 동화 같은 결말을 원하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며 오타니가 MVP가 될 것이라 했다.

하지만 ESPN은 프레디 프리먼이 MVP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프리먼이 커리어 내내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프리먼은 통산 8번 포스트시즌에 나서 49경기를 소화했고 10홈런 23타점 25득점 2도루 타율 0.285 출루율 0.394 장타율 0.520 OPS(출루율+장타율) 0.914를 기록했다.

▲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프레디 프리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ESPN은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에 잘 통하는 타격 스타일, 콘택트 능력, 파워 등 조합을 갖춘 프리먼이 MVP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프리먼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85 OPS 0.914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와 베츠가 주목을 받을 것이지만, 프리먼이 다저스를 정상에 올려 놓을 수 있을 것이다”며 프리먼을 MVP 유력 후보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할 것이라 예상한 이유에 대해 “다저스의 슈퍼스타들이 힘을 쓰지 못할 것이고, 선발진도 부상자가 속출했다. 오타니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할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저스 스타들이 침묵한다면 정상 도전을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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