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이준호에 화사까지…‘빅3’ 비빔면 전쟁 벌써 시작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3.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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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왼쪽부터) 농심, 팔도, 오뚜기)]
라면업계가 여름 비빔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서둘러 마쳤다. 팔도는 이준호, 농심은 유재석, 오뚜기는 화사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팔도가 ‘팔도비빔면’으로 40년 가까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농심과 오뚜기의 매서운 추격이 그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은 2015년 757억원에 그쳤으나 2020년 1400억원을 넘겼고, 2021년에는 15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빔면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경쟁 또한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비빔면 업체별 점유율은 팔도 53.3%, 농심 19.1%, 오뚜기 11.4% 수준이다.

팔도가 부동의 1위이긴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경쟁사들이 존재감을 키우면서 한때 60%에 달하던 팔도의 점유율이 50% 초반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반면 농심 배홍동 비빔면은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단숨에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도 오뚜기를 비롯해 삼양식품, 풀무원 등이 비빔면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팔도는 우선 팔도비빔면의 모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발탁하면서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22일 이준호와 함께한 신규 CF를 공개한다.

팔도는 시즌별 비빔면 한정판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증량 제품인 ‘비빔면1.2’와 동절기 어묵스프를 별첨한 윈터에디션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칼로리를 6분의 1로 줄인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3년 연속 발탁했다. 이달부터 광고를 내보내며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는 비빔장을 쫄면에 적용한 ‘배홍동쫄쫄면’도 선보여 비빔면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

오뚜기는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진비빔면의 새 모델로 발탁해 이달 초부터 광고를 시작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해 제품의 차별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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