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이어 깻잎·상추도 들썩…비축 재고 꺼내고 예약 판매 나선 식품·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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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폭등에 이어 다른 채소류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안정될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식품·유통업계는 비축 재고와 스마트팜 등 여러 카드를 꺼냈다.
배추보다 빠르게 자라는 깻잎과 상추는 수일 내로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 김장재료 등을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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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폭등에 이어 다른 채소류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안정될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식품·유통업계는 비축 재고와 스마트팜 등 여러 카드를 꺼냈다. 대형마트는 절임 배추 예약 판매에 나서며 대응한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9202원으로 전년 대비 32.7% 올랐다. 깻잎 100g은 3608원으로 전년 대비 13.9% 올라 최근 10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이 10개는 1만7046원으로 전년 대비 17.1%, 상추 100g은 2681원으로 58.4% 올랐다.
이러한 채소류 물가 상승세는 농산물 물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품목 중 농산물 물가가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올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1년 3월 이후 처음 1%대에 돌입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도 1.5%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급식·식자재 유통사는 비축해 놓은 재고를 활용하거나, 주문량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는 거래처를 통해 통상 3~4개월 치 물량을 미리 확보해 둬 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계절에 따라 강원 평창, 전남 해남 등에서 배추 원물을 수급하고 있는데 사전에 확보한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 특히 배추김치는 다양한 협력사 상품을 확보했다. 그래도 부족한 경우엔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깍두기 등 다른 품목으로 대체 주문하기도 한다.
아워홈은 강원 태백, 정선산의 고랭지 배추를 매입해 활용한다. 이달까지 배춧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산지 상황을 고려해 물량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배추보다 빠르게 자라는 깻잎과 상추는 수일 내로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작황 부진으로 현재 깻잎과 상추 시세가 많이 높아졌으나 3~4주면 회복할 것"이라며 "깻잎, 상추 대신 다른 상품을 제안하는 등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들은 주문량을 조절하고 있다. 평소대로 주문받으면 저품질 상품 관리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작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팜 생산 물량도 늘리는 추세다. 아워홈은 스마트팜에서 자라는 상추의 활용도를 높였다. 평상시엔 일반 하우스 상추가 더 저렴한데 현재는 상추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스마트팜 작물이 30%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김장용 절임 배추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2일부터 6일까지 괴산, 영월, 평창 절임 배추를 3만~5만원대에 할인 예약 판매한다. 지난 1일 할인 판매를 시작한 해남 절임 배추(20kg)는 한정 수량 3만상자가 하루 만에 모두 팔렸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 김장재료 등을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지만 대체 산지와 물량 확보 현황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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