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부터 코로나19 독감 취급…마스크 착용 자율화(종합)

박성진 2023. 1. 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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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7일 저녁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5월 8일부터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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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공연 등 수용 인원 50% 규제는 바로 해제
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일본 시민들 (도쿄 AP·교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역 밖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3.01.20 clynnki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7일 저녁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5월 8일부터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는 감염증법상 5단계 중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과 함께 두 번째로 높은 '2류 상당'으로 관리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 뒤 "후생노동성 심의회의 의견을 토대로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5월 8일부터 5류 감염증으로 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또 "5류로 이행 후 환자가 폭넓은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제공체제를 재검토하는 한편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기간을 두고 정부 비용 부담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취급되면 치료비를 환자 본인이 부담하게 돼 진료를 기피할 우려가 있어 급격히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백신도 필요한 접종이면 계속해 개인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은 오는 3월 초까지 감염증법상 분류 하향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은 현재 실외에선 원칙적으로 불필요하고 실내에선 일부를 제외하고 착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으로 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함성을 동반하는 스포츠 경기나 공연 등의 이벤트는 현재 정원의 50%까지만 관객을 수용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이날부터 감염 대책 수립을 전제로 수용 인원 규제가 해제된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 6일 24만6천600명으로 '제8파'(8번째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9천885명이었다고 NHK는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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