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운명의 날..이준석 법원 가처분·윤리위 추가징계 여부 회의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28일 회의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법원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겨냥해 제기한 3·4·5차 가처분 심문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해 ‘양두구육’ 등 비판 발언을 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지난 18일 윤리위가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데 이어 이날 전체회의에서 징계 안건이 상정될 지가 관건이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성비위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날 윤리위에선 수해 봉사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실언을 한 김성원 의원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권은희 의원, 후원금 쪼개기 의혹으로 기소된 김희국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여부가 논의된다. 이 전 대표는 전날까지 윤리위 소명 요구나 출석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윤리위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이 전 대표가 당 비대위를 겨냥해 제기한 3~5차 가처분 심리를 연다. 당헌개정안 의결 효력정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정지, 비대위원 6인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등을 다루는 가처분 사건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직접 법원에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법원의 가처분 심리 결론은 이날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차 가처분도 심문을 진행하고 9일 뒤에 결론이 나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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