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 한 모를 사면 한 번에 다 쓰기가 애매합니다. 남은 것을 그릇에 담아 두면 다음 날 미끈거리고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보관 방법만 바꾸면 며칠은 처음과 비슷한 상태로 갑니다. 식당에서 오래 쓰던 방식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만 알면 버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잠기도록 소금물에 담급니다
물 한 컵에 소금을 반 작은술 정도 풀고 남은 두부가 완전히 잠기게 담급니다. 공기와 닿는 면이 없어야 표면이 미끈거리지 않습니다. 그냥 맹물에 담그는 것보다 상하는 속도가 늦습니다. 통은 뚜껑이 있는 것을 쓰고 냉장실 안쪽에 둡니다. 물은 하루에 한 번 갈아 주면 좋습니다.

자르지 말고 통째로 둡니다
미리 썰어서 보관하면 잘린 면이 많아 그만큼 빨리 상합니다. 쓸 만큼만 떼어 내고 나머지는 덩어리 그대로 담가 두는 것이 낫습니다. 꺼낼 때마다 깨끗한 젓가락을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쓰던 국자나 손이 닿으면 하루 만에 냄새가 납니다. 작은 차이가 크게 갈립니다.

얼릴 거라면 물기를 빼고 얼립니다
오래 둘 두부는 아예 얼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기를 눌러 빼고 납작하게 썰어 얼리면 해동 뒤 조직이 스펀지처럼 변합니다. 국이나 조림에 넣으면 양념이 잘 배어 오히려 좋습니다. 다만 생으로 먹는 요리에는 맞지 않습니다. 용도를 정하고 얼리면 됩니다.

정리하면 소금물에 잠기게 담그기, 자르지 말고 통째로 두기, 그리고 오래 둘 것은 얼리기입니다. 셋만 지켜도 남은 두부를 버리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특히 물에 잠기게 하는 것 하나만 해도 다음 날 느낌이 다릅니다. 오늘 남은 두부부터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분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