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방일 커다란 성공”…野 “굴종 외교 자화자찬”

박민철 2023. 3. 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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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상회담의 파장은 여전합니다.

대통령실은 큰 성공이었다고 스스로 평가했고, 정부와 여당도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굴종외교를 가릴 수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내용은 박민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뒤 대통령실은 어제(18일) 보도자료에 이어 오늘(19일) 대변인 브리핑 등 이틀 연속 여론전에 주력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관계의 판을 바꾸는 게 외교라면, 이번 방일은 일본의 마음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성공"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호텔과 공항직원, 일부 일본 주민들이 박수를 보냈다는 일화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홍보에도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기시다 일본 총리의 호응을 언급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현재까지는 윤 대통령이 받는 관심이 더 큽니다만, 일본 정부의 후속 조치를 통해서 기시다 총리도 함께 주목받기를 기대합니다."]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일 정상회담 직전 자민당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지만, '성의 있는 호응'은 미흡했다는 평가 속에 나온 대통령실 입장입니다.

대통령실은 국내 비판 여론이 있다는 건 잘 안다면서도 야당을 향해선 지엽적인 문제 제기로 정치 쟁점화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취임후 처음 한 자리에 모인 정부, 여당은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를 홍보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가 국민의 삶에서 실제 체감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아무리 자화자찬을 늘어놓아도 역대 최악의 굴종외교를 가릴 순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총리와 화합주라며 폭탄주를 마신 게 외교 성과냐고도 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한민국 국민은 나라 팔아먹는 영업사원 대통령은 필요 없습니다. 외교 참사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께 사죄하십시오."]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안영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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