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단 걷기 운동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 계단 운동만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 '서동탄역 더샵파크시티' 아파트 단지에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다. 2019년 준공된 이 아파트에는 전국 최초로 '헬시스퀘어'라는 17층짜리 계단 운동 전용 건물이 만들어졌다.


이 건물은 용도가 운동인 만큼 안으로 들어가면 있는 것은 오로지 계단뿐이다. 다만 5· 10·15층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운동하다가 힘들면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아파트에 붙은 면 외에 세 면은 창으로 되어있어 탁 트인 바깥 풍경을 내다보며 운동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계단 폭은 일반 건물보다 넓게 만들어져 안정감 있게 밟을 수 있다.

특히 계단이 끝나는 곳에는 소비한 열량을 표시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했다.
직접 계단을 올라가 본 한 트레이너는 "편백나무로 마감이 돼 있어 편백나무 향이 많이 난다. 등산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시설을 만든 이유에 대해 “많은 효과를 갖춘 계단오르기 운동을 아파트 내부 답답한 계단에서 벗어나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민들도 헬시스퀘어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동탄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 "계단 운동으로만 20여 키로 이상 빼신 분들도 많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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