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걷기 운동'만을 위해 지어졌다는 건물 정체 

계단 걷기 운동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 계단 운동만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 '서동탄역 더샵파크시티' 아파트 단지에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다. 2019년 준공된 이 아파트에는 전국 최초로 '헬시스퀘어'라는 17층짜리 계단 운동 전용 건물이 만들어졌다.

유튜브 '포스코이앤씨TV'

이 건물은 용도가 운동인 만큼 안으로 들어가면 있는 것은 오로지 계단뿐이다. 다만 5· 10·15층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운동하다가 힘들면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아파트에 붙은 면 외에 세 면은 창으로 되어있어 탁 트인 바깥 풍경을 내다보며 운동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계단 폭은 일반 건물보다 넓게 만들어져 안정감 있게 밟을 수 있다.

특히 계단이 끝나는 곳에는 소비한 열량을 표시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했다.

직접 계단을 올라가 본 한 트레이너는 "편백나무로 마감이 돼 있어 편백나무 향이 많이 난다. 등산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시설을 만든 이유에 대해 “많은 효과를 갖춘 계단오르기 운동을 아파트 내부 답답한 계단에서 벗어나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민들도 헬시스퀘어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동탄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 "계단 운동으로만 20여 키로 이상 빼신 분들도 많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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