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변화를 마주합니다.
당신에게 변화는 어떤 의미인가요?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걷는 일,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일, 혹은 오래된 공간을 바꾸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처럼 변화는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나아가는 힘>에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호주 워홀 경력을 살려 사업가로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는 진재원 고수님입니다.
한 걸음.
호주에서 찾은 나의 적성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청소 경력 9년의 뽀송송 진재원 고수입니다.
Q.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청소업을 시작하셨다고요?
대학교 때 전공이 사회복지였어요.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선택했지만, 막상 사무실에서 일하는 건 제 성향에 맞지 않더라고요. 저는 몸을 움직이면서 새로운 분들을 만날 때 에너지가 더 많이 생겼거든요.
대학교 졸업 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을 때도 막연히 무언가 타국에서 해낼 수 있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호주에서 7년간 오페라하우스의 외벽과 유리를 청소하며 다양한 청소 경력을 쌓을 수 있었어요.
Q. 타국에서의 청소업이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물론 타국에서 청소업을 하며 사는 게 쉽진 않았어요. 외국인 노동자이니, 오히려 실력으로 엄격하게 인정받아야 내 일이 보장되는 거죠. 다음 일자리를 확보하려면 실력만이 답이었어요. 다행히 그렇게 쌓아온 경험이 지금의 제 밑천이 되는 거죠!
두 걸음.
귀국 후 숨고로 다시 시작한 청소 사업
Q.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호주에서의 생활이 저에게는 잘 맞았어요. 근데 코로나로 호주 전 지역이 락다운이 되고, 비자도 만료되면서 더 이상 호주에 머물 순 없어서 7년 만에 한국에 온 거죠.
막상 한국에 돌아오려고 하니 두려움이 너무 컸어요. 다른 친구들은 취직하고 사회생활에 자리 잡을 시간 동안 저는 호주에 있었는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뭐 해 먹고 살지?’라는 걱정이 정말 컸죠.
Q. 한국에서 청소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한국에 돌아와, 전공을 살려 사회복지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할 순 있었어요. 근데 역시 저랑은 잘 맞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아는 형이 ‘숨고로 청소업 해봐‘라고 말해줘서 처음 숨고를 알게 되었죠.
Q. 처음 숨고 쓸 때 어떠셨어요?
완전 신세계였죠. 청소가 필요한 고객님이 요청을 보내면 제가 할 수 있는 상황에 맞춰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저는 7년간 정말 다양한 청소를 해봤으니 못 할 게 없었죠! 그렇게 숨고로 다시 청소업을 시작했어요.
Q. 기억에 남는 고객님이 있나요?
첫 고객님이 정말 생생하게 기억나요. 서울 왕십리에 있는 네일숍이었는데요. 마침 개업하는 가게의 유리 청소를 맡게 된 거죠. 저도 첫 일인데, 고객님도 첫 개업이니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했죠. 그날은 출근길이 마치, 소개팅 가는 길처럼 설렜어요.
근데 제가 한국에서 이 일을 처음 하다 보니, 가격을 잘 몰랐어요. 다른 분들은 수십만 원 받는 일을 저는 꼬박 하루 걸리는 일인데도 4만 원을 받았죠. 그래도 그 기쁨은 진짜 어디 비할 바가 아니죠! 고객님이 너무 만족해하시는데, 그걸 보며 ’이 일을 다시 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했어요. 고객님이 감사하다며 돈을 더 주시기까지 했답니다.
그 뒤로도 정말 많은 고객님들을 만났죠. 어느 식당 주방 청소를 갔는데, 그 일을 의뢰해 주신 분이 알고 보니 유명 개그맨이셨고요! 어느 날은 주택 청소를 갔는데, 냉장고에 연예인 사진이 있길래 ‘팬이시구나’ 했는데.. 청소를 마칠 때쯤 그분이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라고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변화.
나의 일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
Q. 숨고로 청소업을 시작하고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청소업이 좋은 건 이렇게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삶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거죠. 저는 한 번뿐인 삶을 살지만, 누군가의 생활을 청소하면서 다른 분들의 삶도 알게 되었어요.
내 전문성을 키우는 만큼, 내가 움직이는 만큼 사업을 키울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죠. 정직하게 땀 흘린 만큼 버는 것, 그게 제가 하는 일이죠. 그렇게 제 인생이 변하고 있고, 통장에 잔고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어요.
Q. 고수님과 잘 맞는 일을 찾았네요!
네, 그렇죠. 우리 모두는 각자에게 맞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일이 딱 맞는 거죠. 다양한 삶을 만나고 동시에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고, 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귀한 일이니까요.
Q. 고수님에게 ‘변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변화는 늘 예상치 않을 때 오죠. 코로나가 저에게 그랬어요. 근데 생각해 보면 변화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처럼요. 오히려 변화를 기회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호주에서 7년이 쉽진 않았지만, 그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든 기반이에요. 그리고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낼 수 있도록 숨고와 숨고에서 만난 고객분들이 모두 저에게 힘이 되는 거죠. 우스갯소리로 저는 호주에 숨고가 있다면 호주에서도 숨고를 했을 거라고 해요.
Q. 고수님의 나아가는 힘은 무엇인가요?
저를 나아가게 하는 힘은 ‘지바겐’ (독일 M사 고급차)이에요.
언젠가 지바겐을 타고 달리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매일 아침 몸이 힘들어도 벌떡 일어나게 돼요. 그 차를 탈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 기반이 쌓이면, 가족들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잘 해 줄 수 있을 거니까요. 지바겐을 목표로, 열심히 살 겁니다.
지바겐이다.
변화는 예상할 수 없지만
동시에 변화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 진재원 고수님이 보내는 편지
작은 시작도 좋아요.
숨고와 함께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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