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아챔 여정’ 종료…이젠 K리그 정복이다

광주FC는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의 놀라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구단 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서 시도민구단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을 이뤘던 광주는 사우디의 강호 알 힐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7골을 내주면서 대패를 기록했지만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은 광주답게 물러서지 않은 승부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쓴 실패를 통해 또 다른 꿈을 꾸게 된 광주는 K리그에 집중하게 된다. 광주는 울산 원정을 통해 승수 쌓기를 재개한다.
광주에 동기부여가 되는 상대다.
현재 리그 10경기를 소화한 광주는 4승 4무 2패(승점 16)로 5위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울산은 12경기에서 5승 2무 5패(승점 17)를 기록하면서 바로 앞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 입장에서는 선두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또 김판곤 감독 체제 전환 뒤 약세를 보였던 만큼 설욕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광주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 순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4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ACLE 일정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만든 승리다. 로테이션을 통해 성적도 잡고 전력 상승도 이룬 광주는 ‘유럽연합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쟁쟁한 알 힐랄과의 맞대결을 통해 좋은 공부도 했다.
반면 울산은 4월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의 성적을 작성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위기의 4월을 보냈다.
하지만 울산은 4연패에 도전하는 저력 있는 팀이다. 또 광주가 ACLE 강행군 속 사우디 원정까지 다녀왔던 만큼 체력적인 면에서도 울산이 앞선다.
큰 경기에서 경험을 쌓은 광주 선수들의 플레이와 함께 ‘적’으로 만나게 된 금호고 3인방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엄원상을 필두로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희균과 허율이 올 시즌 처음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다시 시작하는 광주가 11라운드 경기를 통해 ‘난적’ 울산을 잡고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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