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넷플릭스서 첫 '만루홈런'"… 맷 데이먼·벤 애플렉 놀란 이유는?
"가입자 110% 이상 시청… 모두가 보고 또 봐"
3억5210만 회…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 상회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기념비적 성과를 야구의 '만루홈런'에 빗대며 경외심을 드러냈다.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수보다도 많은 시청 횟수를 처음으로 기록했다면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격찬한 것이다. 실제로 '케데헌'의 누적 시청 횟수(넷플릭스 자체 기준)는 무려 3억 회를 넘긴 상태다.
한국에서 뒤늦게 화제가 된 데이먼·애플렉의 '케데헌 칭찬' 발언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서 나왔다. 두 사람은 같은 달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더 립'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넷플릭스는 90일 동안의 흥행(시청) 성적에 따라 단계별로 성과금을 지급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데이먼은 "성과금 체계는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며 이를 야구에 비유했다. 흥행 정도가 1단계라면 1루타, 4단계라면 홈런, 마지막 5단계라면 만루홈런에 해당한다는 얘기였다.

케데헌을 언급한 건 바로 이때다. 데이먼이 "5단계는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의 110%가 시청한 수준이다. 가입자 모두가 영화를 보고, 이들 중 10%는 영화를 재시청한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애플렉이 "케데헌이 그렇게 했다"고 덧붙인 것이다. 이에 데이먼은 "우리는 (5단계 설명에) 웃었는데, 케데헌이 나타나서 실제 그 일을 해냈다. 넷플릭스 영화 중 처음으로 이뤘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케데헌을 보지 못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또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데이먼의 설명에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 넷플릭스 공식 팬페이지 '투둠'에 따르면, 5일 기준 케데헌의 공식 시청 횟수(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는 3억2,510만 회로 집계됐다.글로벌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3억2,500만 명이다. 그의 언급처럼 케데헌을 시청한 인원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전체의 110%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모두가 최소 1회 이상 케데헌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넷플릭스의 집계 기준과는 별개로, 케데헌의 누적 시청 횟수(재생 중 중단 포함)는 5억 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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