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샘 알트만 한국 온다… “정책결정자들 만나고 싶다”

오로라 기자 2023. 4. 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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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오픈AI CEO./조선DB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개발해 글로벌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일으킨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을 찾는다. 국내 AI 업계, 정부 관계자 등 생성형AI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AI 규제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알트만 CEO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오는 5~6월 오픈AI 제품을 사용하는 이용자 및 개발자, AI전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오픈AI 투어 2023′을 떠난다”며 “특히 (AI 관련) 정책 결정자들과도 대화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적었다.

샘 알트만 트위터./트위터 캡처

알트만 CEO에 따르면 그가 방문하는 도시는 토론토(캐나다)·워싱턴DC(미국)·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마드리드(스페인)·뮌헨(독일)·런던(영국) 등 17곳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서울을 포함해 뉴델리(인도)·싱가포르·자카르타(인도네시아)·도쿄(일본)·멜버른(호주) 등 6곳을 방문할 예정으로, 중국은 리스트에서 빠져있다. 현재 오픈AI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샘 알트만과의 만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고 있지만, 정확한 투어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 동안 샘 알트만은 자신의 트위터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챗GPT를 비롯한 AI에 대해 ‘적당한 규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조금 무섭다”고 말하며 “AI는 사이버 공격, 독재정권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싹하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이탈리아가 서방국 중에서 처음으로 챗GPT를 차단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는 이탈리아 정부의 의견을 따르며, 이탈리아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 투어에서 각 나라의 정책 결정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투어 과정에 AI규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세계 각국 들은 AI 서비스에 대한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AI테크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영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AI산업과 규제 가이드라인을 담은 AI백서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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