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라스트 댄스! 아기레 감독도 인정,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정지훈 기자 2023. 6. 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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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라스트댄스.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기레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강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 이강인이 남든 떠나든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선수단 구성은 내 책임이 아니며 오르텔스 단장과 그의 사람들이 하는 일을 믿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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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이강인의 라스트댄스.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인정했다.


마요르카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마요르카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12위, 바예카노는 승점 49점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마요르카가 잔류를 확정 지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요한 게 걸린 경기는 아니다. 다만 바예카노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요르카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또한 마요르카가 이번 경기에서 바예카노를 상대로 승리를 따낼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12위라는 지금 위치보다 더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감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이강인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꽤나 많이 의존하고 있다. 이강인이 없는 경기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경기 중 이강인이 교체되어 나가면 순식간에 경기력이 바뀐다.


바예카노전은 사실상 이강인의 마요르카 고별전이다. 지난겨울부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요르카를 떠날 게 유력하다고 점쳐진다. 최근 마요르카의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이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르’에서 이강인 매각에 열려 있다고 말해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스페인 매체들도 바예카노전을 이강인의 고별전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OK 디아리오’는 “이강인은 바예카노전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였던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작별한다. 이강인은 아직 계약이 남아 있지만, 그의 이적은 당연하게 여겨진다”라며 이강인이 바예카노전 이후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바예카노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의 라스트 댄스를 앞두고 있을 지도 모른다. 손 모익스에서는 마요르카의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마지막 순간을 즐기는 것만 생각한다. 마요르카는 바예카노전에서 이강인과 작별할 수 있다. 이강인이 다음 시즌에 마요르카에서 뛰지 않는다는 사실은 마요르카의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받아들여지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아기레 감독도 이강인의 고별전을 인정했다.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기레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강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 이강인이 남든 떠나든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선수단 구성은 내 책임이 아니며 오르텔스 단장과 그의 사람들이 하는 일을 믿는다"라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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