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도, 폐렴 환자도 못 피한 ‘뺑뺑이’…‘휴무 전문의’ 긴급 복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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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양수가 터진 임산부와 호흡곤란이 온 70대 등 응급 환자들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겪는 아찔한 사태가 속출했다.
20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17주차 임산부인 20대 여성의 양수가 터졌다는 취지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8시43분쯤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서 폐렴 환자인 70대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약 2시간30분만에 평택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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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친 80대 수술 위해 휴무였던 전문의 복귀하기도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충북에서 양수가 터진 임산부와 호흡곤란이 온 70대 등 응급 환자들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겪는 아찔한 사태가 속출했다.
20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17주차 임산부인 20대 여성의 양수가 터졌다는 취지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는 인근 병원 14곳에 A씨 수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전부 거절당했다. 결국 A씨는 신고가 접수된지 약 2시간만에야 대전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8시43분쯤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서 폐렴 환자인 70대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약 2시간30분만에 평택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환자 또한 이송 전 병원 14곳으로부터 수용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로 눈을 다친 노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51분쯤 충북 영동군에서 80대 남성 B씨가 논에서 넘어져 눈을 다쳤다는 취지의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구급대는 병원 36곳에 환자 이송을 문의했으나 전부 거절당한 뒤 충북도 비상의료관리상황반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충북도 측이 충북대병원에 협조를 요청했고, 결국 신고 접수 약 4시간만에 당시 휴무였던 안과 전문의가 긴급 복귀해 B씨 수술을 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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