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이 많은 사람이 있다. 동창회, 산악회, 직장 모임, 동네 모임. 자리는 많은데 정작 남는 게 뭔지 모르겠는 날이 있다.
인생에서 가장 부질없는 모임이 따로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 술 자체가 목적이 된 관계가 그거다.

술자리는 잠시 스트레스를 잊게 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남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시간, 건강, 돈, 집중력이 조금씩 빠져나간다. 그 사실을 술을 끊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술자리가 끝나면 남는 게 없다
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 웃음, 분위기. 다음 날이 되면 흐릿해진다.
인생을 성장시키는 시간이 아니라 단순히 소비하는 시간이었다는 걸, 나이 들어 돌아보면 보인다. 잠깐의 위안이 습관이 되면 그게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꾼다.

술 친구는 술자리가 사라지면 멀어진다
함께 마시고 놀 때는 가까워 보인다. 근데 정작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남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진정한 관계는 사람 자체에 대한 관심과 신뢰에서 만들어진다. 술자리라는 환경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는 처음부터 그 이상이 아니었던 거다.

짧은 즐거움보다 긴 만족이 있다
술을 포기하는 게 즐거움을 잃는 게 아니다. 더 큰 만족과 성장의 기회를 얻는 과정이다. 자기계발, 건강, 배움, 의미 있는 인간관계.
이쪽에 에너지를 쓰는 사람과 술잔을 채우는 데 에너지를 쓰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전히 다른 자리에 있게 된다.

술잔을 채워주는 사람보다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사람과 함께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가치 있다. 관계의 숫자보다 중요한 건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인지 여부다.
모임이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게 아니다. 술자리 열 개보다 진심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관계 하나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