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케냐 차관 지원 한도 증액…2026년까지 10억달러

아프리카·중남미 등 非아시아 개도국과도 협력 확대 예정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정부가 케냐에 대한 차관 지원 한도를 10억달러로 늘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은주구나 은둥우 케냐 재무장관과 서울에서 열린 한-케냐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한-케냐 정부 간 2022~2026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에 서명했다.

이번 약정 체결에 따라 케냐 정부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액은 2022~2026년 기간 중 10억달러로 증액됐다.

기존 한-케냐 EDCF 기본약정 한도는 2018~2020년 기간 중 3억달러였다.

기재부는 "케냐는 양호한 정부 거버넌스와 경쟁력 있는 기업환경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신흥 개발도상국"이라며 "개발수요가 풍부하고 우리 기업 진출 관심이 높아 이번 약정을 계기로 에너지·디지털 등 고부가가치 인프라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EDCF 협력을 기존 아시아 국가 위주에서 아프리카 등 제3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EDCF 운용위원회를 통해선 아프리카에서 제2의 베트남·인도네시아 같은 차세대 개도국 경협 파트너를 발굴·육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케냐 외에도 경협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중남미 등 비(非)아시아 신흥 개도국과의 EDCF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