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실손보험 앱으로 청구…'반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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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바일 앱을 통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전산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이 돈 받자고 서류 떼긴 귀찮다'는 이유로 청구되지 않았던 소액 실손 청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서비스 이용이 쉽진 않을 전망입니다.
김동필 기자, 방식 자체는 편하긴 한 거죠?
[기자]
이제 진료비 영수증이나 처방전 등 의료비 증빙서류는 따로 뗄 필요가 없어진 건데요.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진료를 받고 난 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진료내역을 선택하면 대행업체가 병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보험사에 대신 내주는 건데요.
확인되면 보험사는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다만, 입원비 증빙자료는 병원 창구에서 받아서 사진을 찍어 첨부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되는 병원이 얼마 안 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참여를 확정한 병원과 보건소는 4천223곳인데요.
당장 오늘(25일)부터는 210개 병원부터 시행하고,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전체 참여율은 54.7%에 불과한데요.
상급종합병원 47곳은 모두 참여하는데, 종합병원은 전체의 65%인 214곳만 참여합니다.
특히 일반병원의 참여율은 24%에 그치는데요.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치과, 한방병원 등은 한자릿수대 참여율로 극히 저조한 상황입니다.
금융위는 소통을 통해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인데요.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존 T/F를 법정기구로 만들어서 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라면서 "보험업계도 내년 예정된 의원과 약국 참여를 설득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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