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카펫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블랙 드레스죠.
그런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조금 달랐습니다.
지난 6일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전도연, 조여정, 박지현, 김혜자 등 국내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블랙은 물론 레드와 핑크, 화이트까지 컬러 선택이 어느 때보다 다양했습니다.
같은 레드카펫인데도 어떤 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강렬한 레드는 박지현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컬러는 단연 레드였습니다.
박지현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튜브톱 스타일을 선택했는데요.
레드카펫과 같은 계열의 색을 피하기보다 오히려 과감하게 활용하면서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컬러 자체가 워낙 강렬하다 보니 악세서리를 많이 더하지 않아도 충분히 화려했어요.
올해 레드카펫에서 컬러 하나로 존재감을 보여준 대표적인 스타일이었습니다.
핑크와 화이트는 분위기가 또 달랐다

아이들 슈화는 화사한 핑크를 선택했습니다.
핑크빛 튜브톱 드레스에 깊은 슬릿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사랑스러운 컬러와 성숙한 실루엣을 함께 보여줬는데요.

같은 밝은 계열에서도 이선빈은 자수 장식이 들어간 화이트 슬립 드레스를 입어 훨씬 깨끗하고 청초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레드가 강렬했다면 핑크는 화사했고, 화이트는 깔끔했어요.
컬러 하나만 달라져도 레드카펫의 인상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제대로 보여준 조합이었습니다.
그래도 블랙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컬러 드레스가 많아졌다고 해서 블랙이 사라진 건 아니었습니다.
전도연과 조여정은 나란히 어깨선이 드러나는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는데요.
전도연은 군더더기 없는 오프숄더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조여정 역시 간결한 실루엣으로 세련된 느낌을 살렸습니다.
화려한 컬러 사이에서도 블랙 특유의 우아함은 여전히 강했어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은 레드, 핑크, 화이트, 블랙까지 선택지가 확실하게 갈렸습니다.
무조건 화려한 색이 돋보이는 것도, 블랙만 우아한 것도 아니었는데요.
같은 레드카펫에서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어떻게 선택하고 소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올해의 드레스 패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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