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도 높은데 왜? 소비자 반응 아쉬운 기아 PV5, 장단점 살펴보니

사진 : 기아 PV5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전기차 전용 PBV(Purpose Built Vehicl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다목적 전기차 'PV5'의 인기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자동차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 가 발표한 AIMM(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 조사 결과에 따르면, PV5의 구입 의향은 7% 로 조사 대상 13개 신차 중 9위에 머물렀다. 인지도와 관심도 역시 각각 평균치를 밑돌았다.

PV5는 실내 공간 활용성과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캠핑과 출장, 다자녀 가정 등 다양한 생활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가격과 일부 사양 제한 등은 소비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PV5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비롯된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이다. 71.2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358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 초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은 캠핑이나 야외 이벤트 현장에서 전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차량의 쓰임새를 더욱 확장시킨다. 또 슬라이딩 도어와 낮은 스텝 높이, 넓은 적재 공간, 다양한 시트 폴딩 기능은 가족 단위 이동이나 물류 운반 등 다양한 목적에 최적화돼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역시 PV5의 강점이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는 12.9인치 전용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 공조 통합 조작 기능으로 구성돼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며, 캠핑이나 출장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면, 가격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PV5 패신저 모델의 가격은 4,709만원부터 시작하며, 선택 사양을 추가하면 5,000만 원을 초과할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이 적용되더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지원 한도가 낮아 실구매가는 여전히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인테리어는 넓고 직관적인 구성이 장점이지만, 동일 가격대의 프리미엄 미니밴과 비교하면 소재와 마감에서 고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첨단 기능이 트림이나 선택 사양에 따라 제한되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은 패신저 모델에서만 제공되며, 카고 모델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는 차량 용도와 필요한 기능을 고려해 적합한 트림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