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이후 오랜 시간 유지해 온 모임을 정리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인간관계의 진실이 있다.
많은 이들이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수많은 모임과 인맥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시간이 흐른 뒤 밀려오는 후회와 허무함을 고백하곤 한다.
70세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지나며 가장 뼈저리게 후회하는 인간관계의 모습과 그 이유를 알아본다.

남들의 시선과 의리 때문에 불편한 자리를 꾸역꾸역 지켰던 시간들이 가장 큰 후회로 남는다.
성향이 맞지 않고 만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인맥을 잃을까 두려워 억지로 관계를 이어붙인 결과다.
모임을 끊고 나서야 비로소 타인의 기준에 맞추느라 정작 내 마음을 돌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모임의 성격이 순수한 친목보다 은근한 서열 경쟁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직장과 결혼, 자산 규모 등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자존감만 깎이고 돌아오는 일이 허다하다.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고 질투와 시기가 가득한 자리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했다는 자책이 밀려온다.

바깥 모임과 허울 좋은 사회적 관계에 신경 쓰느라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진정한 친구를 소홀히 대했다.
화려한 인맥이 걷히고 난 뒤 내 곁에 묵묵히 남아준 사람들의 소중함을 뒤늦게 발견하게 된다.
정서적 아지트가 되어줄 진짜 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마음을 쏟지 못했던 인색함이 깊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외로움을 타인과의 만남으로만 채우려다 보니 혼자 남겨졌을 때의 공허함을 견디지 못했다.
모임을 모두 끊어내고 나서야 비로소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마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홀로 서는 연습을 진작 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인맥에 의존하며 노년의 귀한 세월을 흘려보냈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인생 후반전의 진정한 행복은 남에게 보여지는 삶이 아니라 내 내면의 평온에서 온다.
남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해 원치 않는 모임의 장을 맡거나 무리하게 지갑을 열었던 기억들이 후회로 다가온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내 삶이 숨을 쉬고 진짜 행복이 시작된다는 진리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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