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3살인데요" 소리 없이 결혼한 남자 스타 4

조회 9362025. 3. 14. 수정

최근 연예계에서는 조용히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방송에 나와 '아이가 몇살 됐다'고 밝히면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어? 언제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지?'라며 놀라곤 한다.

코로나 이후로 결혼식 형태의 추세가 바뀐 것도 한 몫했다. 요즘 젊은 신랑·신부들은 화려한 예식과 넘쳐나는 하객보다는 소소하게 가까운 사람과 추억할 수 있는 결혼을 선호하는 추세다.

대중들에게 자주 비춰지는 연예인이지만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알아보자.

#2PM 황찬성

사진=연합뉴스

그룹 2PM의 막내 황찬성은 1990년생으로, 2021년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연인과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의 아내는 1982년생으로, 황찬성보다 8세 연상이다. 두 사람은 5년의 긴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을 결심했다. ​황찬성은 예비 신부에 대해 "긴 시간 불안정한 제 마음의 안식처이자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그리고 연인이 됐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을 결심했을 때 마침 아이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결혼식은 없었지만 2022년 초, 황찬성은 딸을 품에 안으며 아빠가 되었다.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지난해 6월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 그는 동료 배우 김희선이 명품 아기 옷을 선물해 주었다며 미담을 밝히는 과정에서, 패널들이 미담에 주목하지 않고 '아기 옷'에 주목하며 뜻밖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를 들은 이수근과 홍석천은 "아기 옷이라니", "너 애 있어? 결혼했었어?"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수근은 "난 (찬성이) 휴대폰 바탕화면에 아기 사진이 있어서 '조카야?'라고 했다"며, "석천 형이 모를 정도면 모르는 사람 많은 거다"라며 섭섭해하여 황찬성을 당황케 했다. "처음 듣는다. 비밀 결혼했냐"는 사람들을 향해 황찬성은 그저 웃으며 유쾌하게 넘어갔다.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 황찬성은 “딸이 나랑 똑같이 생겼다”고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내며 “스케줄 하고 집에 돌아가 집안일을 한다. 주말에는 육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찬성은 비연예인인 아내의 신상을 보호하려는 듯 그의 아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며, 연기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08년 2PM으로 가수 데뷔 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일본 드라마 ‘순다방인연’ 주연에 이어 드라마 '우리, 집', 골프 예능 '갈 데까지 간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사진=서울신문DB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은 1988년생으로 지난 2019년, 데뷔 16년 만에 첫 열애 소식을 인정해 화제였다. 이후 2020년 10월 25일, 3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으며, 약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의 아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며 일반 직장에 다니는 연하의 여성이라는 정도로 전해졌다.

최강창민은 결혼 발표 당시 팬들에게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최강창민 자필편지. 사진=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Lysn'

그의 신혼집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3년 성수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55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지난해 4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89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현재 그는 아내와 함께 조용한 신혼 생활을 즐기며, 동방신기 활동과 솔로 앨범 등을 통해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강창민은 그룹 동방신기로 2003년 데뷔했고 2011년부터 배우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에서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주인공 '벤자민' 역으로 활약했다.


#폴킴

폴킴 자필 손편지. 사진=공식 홈페이지 '폴킴 스토리' 제공

가수 폴킴은 1988년생으로 지난해 4월, 공식 홈페이지에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상대는 9년 간 사랑을 키워온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힘든 순간마다 저에게 늘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라며 “제가 가진 한계 안에서 최선인 나의 생긴 모양과 그렇지 못한 생긴 모양까지 이해하고 지탱해 주는 사람을 만나 함께 한 지 어언 9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 사람과 삶을 약속하려 한다”고 전했다.

폴킴은 지난 1월 출연한 안지영의 유튜브 채널 'Waaak!'에서 "최근에 내 인생에 가장 큰 행복은 사소한 것에 있었다고 느꼈다"고 고백하며, "2024년에 그걸 너무 절실하게 깨달았다. 예를 들어 결혼 후 아침마다 아내와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그 샐러드 하나를 먹는 게 진짜 좋다. 행복하다. ‘내가 이 샐러드 하나로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달달한 신혼 일상을 전했다.

한편, 폴킴은 2014년 '커피 한잔 할래요'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이어 '비', '너를 만나', '모든 날, 모든 순간', '안녕' 등의 곡으로 각종 차트와 OST를 섭렵하며 발라드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그는 데뷔 10주년 기념 정규앨범 ‘Sincerely yours’를 발매했으며, 지난달 10주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존박

사진=존박 인스타그램

가수 존박 역시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다. 그는 1988년생으로 2022년, 1년간 교제한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이듬해 9월, 딸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한 존박에게 송은이가 “너는 언제 쥐도 새도 모르게 결혼했냐”고 물었다. 존박은 “결혼 3년 차”라며 “조용히 하려고 한 건 아닌데, 평범하게 했다. 아내도 일반인이고 연예인이 아니다 보니까”라고 답했다. 존박은 결혼식 축가는 이적이 맡았다면서 “유부남 형 중에는 적이 형이 제일 친하다. 옆에서 결혼 조언도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를 가질 거면 빨리 가지라는 조언을 들었고 다행히 1년 만에 아이가 생겼다며, 최고의 선물인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린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2일 방영된 tvN '핸썸가이즈'에서 존박은 결혼 전에는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아내와의 만남이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이경은 그가 달라졌다고 느낀 듯, “딸이 너를 바꿔 놓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존박은 “그렇기도 하다. 사실 아내가 없었으면 나는 결혼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한편, 존박은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를 통해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에서는 조용히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스타들이 있다. 이들은 배우자가 비연예계 종사자여서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조용히 결혼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와 가족에 대한 애정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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