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주에서도 자란다… 사계절 내내 먹어도 맛있는 '과일' 정체

조회 2972025. 3. 14.
부드러운 과육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블루베리'
블루베리 꽃 자료 사진./ jgkim119-shutterstock

블루베리는 북미 원산의 작은 과일로, 원주민들이 오랫동안 섭취해 왔다. 처음에는 겨울을 대비한 저장 식량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약용으로도 사용했다.

19세기까지는 주로 야생에서 채집했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품종 개량과 재배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이 됐다.

블루베리의 특징과 종류

블루베리가 열매를 맺은 모습. / knelson20-shutterstock

블루베리는 짙은 남색에서 보라색을 띠며, 표면에는 왁스층이 형성돼 있다. 이는 신선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과육이 부드러운 블루베리는 씨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블루베리는 크게 야생종과 재배종으로 나뉜다. 야생종인 ‘로우부시(lowbush)’는 크기가 작고 당도가 높다. 주로 북미와 북유럽에서 자생한다. 다만, 기계 수확이 어려워 손으로 직접 채취해야 한다.

반면, 인위적으로 개량된 ‘하이부시(highbush)’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남부 지역에서는 ‘래빗아이(rabbiteye)’, ‘하프하이브리드(half-high hybrid)’ 같은 품종도 재배된다.

재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기후에서도 블루베리 생산이 가능해졌다. 습한 환경에 강한 품종과 추운 지역에서 견디는 품종이 개발되면서 재배 지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블루베리 활용과 영양소

블루베리 케이크 자료 사진. / hurricanehank-shutterstock

블루베리는 생과일로 먹는 것은 물론, 잼, 주스, 스무디, 요거트, 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된다. 냉동 보관이 용이해 사계절 내내 소비할 수 있고, 제과·제빵 업계와 음료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과거에는 희귀한 과일로 분류돼 가격이 높았으나,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대중적인 과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블루베리는 ‘슈퍼푸드’로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 C, 비타민 K,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으며, 짙은 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이 대표적인 성분이다.

블루베리 보관법

블루베리가 보관돼 있는 모습. / PawelKacperek-shutterstock

블루베리는 보관이 중요한 과일이다.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통풍이 잘되는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씻으면 표면 보호막이 제거돼 쉽게 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 보관 시 1~4℃ 환경에서 약 1~2주 보관할 수 있으며, 장기간 보관하려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냉동해야 한다.

냉동 보관 시 단층으로 펼쳐 얼린 후 밀폐 용기에 담으면 최대 1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한편, 블루베리는 우주에서도 재배된 적이 있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 연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블루베리 재배 실험을 진행했고, 무중력 상태에서도 수확에 성공했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