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 생산 ID.4 배터리 문제로 약 4만여 대 리콜 발표, 유럽산 해당 없어

폭스바겐 ID.4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27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를 대상으로 한 배터리 리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2023~2025년식 ID.4 총 4만3,881대를 대상으로 하며, 구동용 배터리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어 화재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배터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우선적인 조치가 이뤄지며, 필요 시 배터리 교체가 무상으로 진행된다. 폭스바겐은 전체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약 1%에서 실제 결함이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 차량은 2022년 9월 2일부터 2025년 4월 10일 사이에 생산된 물량이다.

이와 별도로 폭스바겐은 2023~2024년식 ID.4 670대에 대해서도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NHTSA는 이를 별도의 리콜로 분류했지만, 원인은 기존 대규모 리콜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해당 차량은 2022년 11월 3일부터 2024년 9월 22일 사이에 생산됐으며, 폭스바겐은 이 670대 전량이 결함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당초 지난해 12월에는 대상이 311대로 알려졌으나, 조사 확대 과정에서 670대로 늘어났다.

리콜의 근본 원인은 SK 배터리 아메리카에서 공급한 일부 배터리 모듈에서 발생한 전극 정렬 불량이다. 특정 생산 기간 동안 '품질 편차(quality deviation)'가 발생했음을 인정했으며, 이로 인해 전극이 정확히 정렬되지 않은 셀이 일부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추가 리콜 대상 670대의 ID.4에는 해당 기간에 생산된 배터리 셀이 사용됐다.

이번 리콜은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된 ID.4에만 해당되며, 독일 츠비카우와 엠덴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럽형 ID.4는 다른 배터리 셀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