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층 빌딩 유리 청소부에서 명품 배우로, 배우 박호산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박호산은 갑작스럽게 등장해 이름을 알린 배우가 아닙니다. 25년 동안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그는, 수입이 적기로 유명한 연극 배우에서 안방극장까지 성공한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산전수전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호산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오랫동안 숨겨왔던 인생의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나도 돌싱이다"
그가 특히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도 ‘돌싱’이라는 사실입니다.
박호산은 "나도 돌싱이었다가 재혼했다. 친구한테 들은 얘긴데 인간은 판단력이 흐려지면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떨어지면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면 재혼을 한다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했습니다.
첫사랑과 결혼했던 박호산은 결혼 9년 만에 이혼 후 아들 둘을 홀로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했습니다.

"부업은 55층 빌딩 유리 닦기"
생계유지를 위해 온갖 부업을 아르바이트 삼아 했다던 그는 심지어 다소 위험한 아르바이트까지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호산은 “곤돌라를 타고 55층 빌딩 유리를 닦는 일도 했다. 대학로 배우들은 90% 전부 투잡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눈부신 재혼과 축복같은 영재아들
생활고를 견디며 유명 배우로 거듭난 박호산에게 축복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재혼한 아내와 낳은 셋째가 상위 0.5% 영어 영재인 것입니다.
심지어 그의 아들은 SBS ‘영재발굴단’에도 출연해 남다른 영어 능력을 뽐냈기도 했습니다. 아들 박단우 군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능력을 선보이며 또래 상위 0.5%임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렇게 장성한 맏아들은 결혼했고, 둘째는 래퍼가 됐다고 합니다.
박호산의 차남은 지난 2018년 방송된 엠넷 ‘고등래퍼2’에 출연한 래퍼 풀릭(박준호)으로, 지난 2019년 싱글앨범 ‘클릭’(CLIQUE)으로 데뷔해 활동 중입니다.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한편 박호산은 영화 ‘낙원의 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 여러 작품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