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메모리 반도체 잔혹사를 경고했던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급락세를 보인 한국 반도체주에 대해 전향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지난달 단기 조정을 경고했던 분위기와 달리 최근의 주가 하락을 업황 사이클 성숙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굴곡으로 정의했다.
가파른 낙폭 구간이 지나간 만큼 현재 형성된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전술적 재진입 구간이라고 진단하며 매수 관점을 내놨다.

일시적 굴곡 진단과 매수 기회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나타난 가장 급격한 조정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속적인 다운사이클 진입이 아닌 AI 설비투자 확대와 주주환원이 주가를 지탱할 핵심 동력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을 비롯한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향후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는 결정적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목표가 유지 속 엇갈린 실적 눈높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는 각각 37만 5,000원과 260만 원으로 변함없이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치에서는 SK하이닉스를 13% 올린 반면 삼성전자는 10% 낮추며 차별화했다.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공급이 늘면서 실적 상향 여력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남겼다.

숀 김 애널리스트의 관점 변화
이번 분석을 맡은 숀 김 연구원은 2021년 메모리 겨울론을 주장하며 업황 둔화를 선제적으로 예견했던 인물이다.
과거 냉혹한 경고를 던졌던 대표적인 비관론자가 반등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악재가 주가에 이미 선반영 된 만큼 실적 개선 속도보다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풀이한다.

과거 메모리 겨울을 경고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최근 급락을 매력적인 재진입 기회로 정의한 지점이 이번 판단의 핵심이다.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 둔화라는 변수가 상존하므로 무작정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밸류에이션 하한선을 확인해야 한다.
투자자는 단순한 센티먼트 악화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별 주주환원 이행 여부와 AI 수요 견조성을 기준으로 대응해야 한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