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주로 수도권 주택…발견은 가족·이웃보다 경비원·택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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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000명 이상 발생하는 고독사 10명 중 4명은 서울과 경기에서 나왔다.
고독사 최초 발견자는 가족보다는 경비원이나 택배기사가 더 많았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3년 3661명의 고독사 사망자 중 지역별로 경기가 922명, 서울이 559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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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발생 장소는 주택·아파트 등이 다수
5년 연평균 증가율 제주 43.6%로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연간 3000명 이상 발생하는 고독사 10명 중 4명은 서울과 경기에서 나왔다. 고독사 최초 발견자는 가족보다는 경비원이나 택배기사가 더 많았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3년 3661명의 고독사 사망자 중 지역별로 경기가 922명, 서울이 5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287명, 경남 235명, 인천 208명 순이다.
최근 5년 간 합계에서도 경기 3712명, 서울 2953명, 부산 1502명, 경남 1160명, 인천 1109명 순으로 많았다. 세종이 55명으로 가장 적었고 울산 290명, 충북 549명, 광주 553명이었다.
5년 간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제주가 43.6%로 가장 높았고 충북 24.3%, 대구 14.9%, 울산 14.4%, 강원 11.2% 순이다.
반면 세종은 5년 간 고독사가 연평균 7.7% 감소했고 광주(4.5%), 대전(2.1%), 경남(0.5%)도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이 감소한 지역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곳은 인구가 많은 지역과 비례한다"며 "지역적으로 1인 가구가 많은 곳도 고독사 사망자 수가 많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년 기준 고독사 발생 장소는 주택이 48.1%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21.8%, 원룸·오피스텔 20.8%, 고시원 3.9%, 여관·모텔 3.7%, 기타 1.8%였다.
고독사 최초 발견(신고자)는 임대인·건물관리자·경비원·택배기사 등이 34.5%로 가장 많았고 부모나 형재·자매, 친인척 등 가족이 26.2%, 이웃 주민 19.3%, 지인 10.3%, 보건복지서비스 종사자 7%, 미상 2.7% 등이다.
지난 2021년 고독사 예방법이 제정됐고 정부는 2023년 고독사 예방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월부터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고독사 예방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적 외로움 예방과 더불어 홀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도 가시는 길을 따뜻하게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에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2026년께 대상자들이 고독사 의심·위험 가구로 추출돼 지자체에 명단을 제공하면 지자체에서 확인하는 매커니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사업들이 좀 더 본궤도에 들어서고 지자체에서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시행하면서 앞으로도 고독사 관련 예방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복지부 차원에서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정리해 채워나갈 수 있는 보완 방안들을 지속적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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