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이 인기를 구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불법을 막기 위한 지침들을 3일 발표했다. 이중 하나가 참가자들의 허위 경력인데, 일본 톱스타 얼굴을 도용한 프로필 사진을 사용한 사례까지 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광전총국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중에 큰 영향을 주는 오락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며 "경력을 속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2020년 아이치이 ‘청춘유니’ 시즌2 출연자 단소미(29)가 좋은 예"라고 언급했다.

단소미는 '청춘유니' 시즌2 참가를 위해 제출한 프로필 사진에 일본 톱스타 고마츠 나나(28)의 얼굴을 합성했다. 고마츠 나나는 일본은 물론 한국, 중화권에서 유명한 모델 겸 배우로 빅뱅 지드래곤(권지용)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당시 논란이 되자 단소미는 즉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고마츠 나나 씨와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철없는 행동이 스스로도 부끄럽다.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디션 참가 당시 단소미는 본인이 고마츠 나나와 언뜻 닮았다는 점을 어필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이 고마츠 나나의 실제 사진을 단소미가 프로필에 합성한 것 아니냐고 지적, 논란이 일었다. 사실 확인에 나선 '청춘유니' 제작진은 단소미를 탈락 처리했다.
고마츠 나나는 일본 여성들이 닮고 싶어하는 유명 연예인 톱10에 매번 오르는 스타다. 배우 스다 마사키(31)와 2021년 결혼해 지난해 첫아이를 얻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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