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1위 등극…최강 '코미디 콤비'가 다시 뭉쳐 화제라는 한국 영화

강해인 2026. 1.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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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최고의 코미디 콤비가 1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 돌아왔다.

작년 1월에 개봉한 '히트맨 2'는 연초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한국 영화계에 희소식을 전했다. 총 2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0년 개봉한 '히트맨'의 관객수(240만)를 넘었고, 2025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원섭 감독과 권상우는 이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추며 주목받는 코미디 콤비로 급부상했다. 이들이 1년 만에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다. 개봉을 앞둔 '하트맨'은 11일 오후,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히트맨'과 제목마저 유사해 코미디 영화로서 야망이 보이는 '하트맨'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하트맨'은 뮤지션의 꿈을 잠시 접고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승민(권상우 분) 앞에 그의 마음을 흔들었던 첫사랑 보나(문채원 분)가 다시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첫사랑을 놓칠 수 없던 승민은 보나의 연애 조건에 맞추기 위해 비밀을 감추고, 이를 계기로 웃픈 상황이 연이어 발상하게 된다.

'하트맨'은 아르헨티나 영화 '노 키즈'(2015)를 한국판으로 다시 만든 작품이다. '노 키즈'는 첫사랑을 다시 만난 남자가 가정사를 비밀로 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작품으로 '하트맨'과 골격은 유사하다. '하트맨'에서도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보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원작과 비교해 '하트맨'은 음악과 코미디에 더 집중하면서 색다른 분위기로 재탄생했다.

앞서 언급했듯 이미 코미디 장르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감독과 배우가 뭉쳤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최원섭 감독은 '히트맨' 시리즈에서 만화적인 연출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큰 웃음을 전했고,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침체된 상황에서도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트맨'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단연 권상우의 존재감이다. '말죽거리 잔혹사'(2004), '야수'(2006) 등의 작품으로 액션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탐정'과 '히트맨' 시리즈를 통해 코믹한 이미지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하트맨'에서는 말 못 할 비밀을 숨긴 캐릭터를 권상우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인간미로 소화하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만들어 냈다.

최원섭 감독은 "'하트맨'은 코미디를 정말 잘 살려야 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톤과 승민이라는 인물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배우는 권상우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권상우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권상우 역시 "최원섭 감독님과 여러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호흡에 대한 부분은 탁 맞는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계속하고 싶다"라며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권상우와 함께 '하트맨'을 빛낸 배우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먼저, 문채원은 첫사랑 이미지를 스크린에 소화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분위기를 강화했다. 데뷔 이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문채원은 권상우와 러블리한 데이트 장면부터 아역 김서현과의 케미에서 발생하는 코믹한 장면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웃음을 전한다.

엉뚱한 상황으로 분위기를 환기하고, 극의 텐션을 유지하는 역할은 박지환과 표지훈이 맡았다. 박지환은 승민의 오랜 친구 원대로 등장해 특유의 의리 있고 성격 좋은 매력을 바탕으로 상황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표지훈은 눈치 없는 승민의 동생 승호로 등장해 웃음을 유발한다. 즉흥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센스와 순수한 에너지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하트맨'은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완벽한 타인'(2018), '탈주'(2024) 등을 작업한 김성안 촬영 감독이 카메라를 잡고 인물의 감정과 공연 장면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담았다. 여기에 '히트맨' 시리즈의 홍수희 의상 감독과 '파일럿'의 이서진 분장 감독이 합류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캐릭터 변화를 자연스럽게 완성했다.

음악은 故 방준석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베테랑', '군함도', '신과함께-인과 연', '모가디슈' 등 굵직한 작품에서 작품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故방준석 음악감독은 '하트맨'에서 영화 속 밴드 장면뿐 아니라 승민의 감정과 맞닿는 주요 테마를 통해 작품의 감정선을 끌어올렸다.

2025년을 빛냈던 최고의 코미디 콤비의 재회로 기대감을 고조시킨 '하트맨'은 이번 달 1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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