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연루' 제시, 2차 사과 "피해자에 사죄..모든 게 내 책임" [전문]

허지형 기자 2024. 10. 23.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제시가 폭행 피해를 입은 팬을 방관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재차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가수 제시가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2024.10.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가수 제시가 폭행 피해를 입은 팬을 방관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재차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줬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며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다.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제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 B씨와 함께 있었던 제시를 비롯해 일행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는 제시가 처음엔 말리는 듯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했다.

제시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12일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오후 10시께 경찰서에 출석한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며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사건 후 제시가 연루된 과거 '폭행 사건' 피해자까지 등장했다. 제시는 지난 2013년 5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피해자였던 재미교포 A씨는 "당시에도 제시는 가해자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했다. 이번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여파로 제시는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소속사 DOD 측은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 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시 SNS 글 전문.
제시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입니다.

한 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시 올림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